전 지역 실적 탄력받는 로레알, 투자·마케팅 효과↑
전 지역 실적 탄력받는 로레알, 투자·마케팅 효과↑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9:03
  • 최종수정 2021.11.1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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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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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로레알이 2021회계연도 2분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시현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며 비용 관리로 마진을 늘리고 마케팅 차별화에 나서는 로레알에 국내 업체들이 밀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로레알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5억8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51억9700만 달러, 영업이익 29억88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각각 16.2%, 26.8% 올랐다.

글로벌 전 권역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시현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유럽 27.6%, 중국 34.2%, 북아시아 23.3% 등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경우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주요 브랜드인 로레알 파리와 랑콤이 티몰과 징동닷컴에서 각각 1위와 3위 기록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일시적인 제품 소싱 이슈에도 19.5억유로로 전년 대비 33.7% 증가세를 보였다.

사업부문별로도 모든 부문이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Consumer Products(중저가) 매출이 29.9억유로로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북미 및 유럽 지역 메이크업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L’Oreal Luxe(럭셔리) 부문 매출은 27.0억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향수 판매 수요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Active Cosmetics(기능성 더마 화장품) 부문은 9.6억유로를 기록하며 옴니채널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 지속했다. Professional Products(전문가용) 부문 매출은 9.3억유로로, 헤어살롱 디지털화와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 증가 및 이커머스 성장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두 자릿수의 글로벌 화장품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8.4% 성장하며 팬데믹 상황을 완전히 극복했다”며 “특히 전 지역과 전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하며 점유율 또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간 전략 차이도 눈에 띈다. 조미진 연구원은 “로레알은 중국 시장에서도 34.2% 성장하며 전체 시장 및 국내 브랜드 업체들 대비 아웃퍼폼했고 비용 관리를 통해 마진을 향상시켜왔고 이를 브랜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수익성 개선세를 지속했다”며 “국내 업체들도 브랜드별 마케팅 차별화와 신제품 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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