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느려진 아마존(AMZN)...조정 장기화 가능성은
성장 느려진 아마존(AMZN)...조정 장기화 가능성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6 09:03
  • 최종수정 2021.11.12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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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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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아마존이 전년의 높은 기저효과로 2021회계연도 2분기 다소 둔화되는 실적을 나타냈다. 온라인 매장과 외부 판매자, 구독 서비스 매출 성장률이 모두 전기 대비 낮은 모습이었다. 연말까지 큰 폭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증권가는 조정 장기화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과 EPS를 각각 1131억달러(전년 대비 27% 증가), 15.12달러(47%)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인 매출 1154억 달러는 2% 하회했으나, EPS는 컨센서스인 12.23달러 대비 24% 상회했다.

3개 분기 연속 1000억달러를 상회했으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북미 676억달러(22%), 국제 307억달러(36%), AWS 148억달러(37%)였다.

리테일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42억달러, +11%) 제외 시 모두 전기대비 성장이 둔화됐다. 연례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 효과에도 불구 높은 기저효과와 리오프닝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매장 (532억 달러), 외부 판매자(251억 달러), 구독 서비스 (79억 달러) 모두 매출 성장률이 전기대비 각각 29%포인트, 26%포인트, 5%포인트 둔화했다.

다만 디지털 전환 수요 확대로 클라우드 플랫폼 AWS와 지디지털 광고가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 성장률은 전기대비 각각 5%포인트, 11%포인트 가속됐다.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성장률 10~16% 증가로 제시됐는데 증권가는 성장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5월 이후 프라임데이 효과 제외 시 성장률이 10%대 중반으로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3분기부터는 디지털 광고 부문의 역성장도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까지 리테일 부문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클라우드 부문 수요 확대, 물류 투자 효과 본격화, 신사업 진출 가시화를 감안하면 주가 조정 장기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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