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강화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시너지 낼까
'모빌리티' 강화하는 폭스바겐, 전기차 시너지 낼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8.02 12:31
  • 최종수정 2021.08.02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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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폭스바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분기 호실적을 거둔 폭스바겐이 렌터카 회사를 인수해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한다. 회사가 중장기적 전기차 비전도 공격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증권가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기업가치의 연동, 사업 확장 등의 관점에서 가이던스를 상향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72억9300만 유로 ▲영업이익 65억4600만 유로 ▲순이익 48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컨센서스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42%나 상회했다.

브랜드별 OPM로는 상반기 폭스바겐이 4.4%, 스코다가 9.5%, 시트가 –0.5%, 아우디 10.7%, 벤틀리 13.4%, 포르쉐 17.6%, 스카니아 12% 등의 순이었다. 아우디와 포르쉐가 수익을 이끌고 있다.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치나 오는 4분기엔 회복될 것이며 하반기 신차 출시가 이어지며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렌터카 회사 인수로 모빌리티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재무적 투자자 ‘Attestor’과 전략적 투자자 ‘Pon’과 함께 유럽 렌터카 회사 ‘Europcar’를 3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이 회사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가는 시작점이며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리스와 구독, 렌터카, 카쉐어링 등 비즈니스가 다변화됐으며, 이에 렌탈을 활용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게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회사가 2021년 OPM 가이던스를 기존 5.5~7%에서 6~7.5%로 상향한 가운데 중장기 전기차 수익성도 공격적으로 제시한 상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전기차 수익성에 보수적이었던 자동차 회사들의 관점이 바뀌고 있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기업 가치가 연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폭스바겐은 ID 시리즈 출시와 생산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기업 가치도 높일 계획”이라 내다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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