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TDK, 반도체 수동부품 수익성 개선...자동차 비중 확대
日TDK, 반도체 수동부품 수익성 개선...자동차 비중 확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30 09:27
  • 최종수정 2021.07.3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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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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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일본 반도체 업체 TDK가 전방산업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냈다. PC와 태블릿, 전장 등에서 공급자 우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증권가는 자동차향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향후에도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TDK는 2021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4201억엔, 영업이익 308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수치이며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매출은 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 하회했다.

전분기에 이어 전방산업이 견조했다. 언택트 수혜로 PC, 태블릿과 전장화에 따른 자동차향, 산업향 모두 견조했다. 다만 스마트폰 부문은 반도체 수급 이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했는데, 수동부품 부문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동부품 부문은 매출 1212억 엔, 영업이익 180억 엔으로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동부품 내에서는 전분기에 이어 자동차 및 산업기기향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라며 “캐패시터는 전년동기대비 42%, 전분기대비 6%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고, 특히 자동차향 수요가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TDK는 2021년 연간 가이던스로 매출액 1조6000억엔, 영업이익 1,500억엔을 유지했다.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됐음에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회사는 2분기 부문별 가이던스 증가폭을 수동부품 0~3%, 이차전지 및 전원공급장치 28~31%, 센서 11~14%, HDD 부문 0~3%로 제시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수동부품 매출 가이던스 증가폭이 미미하지만 자동차향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만큼 수익성은 유의미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TDK는 3대1 액면분할을 결정했으며 오는 10월 1일 시행된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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