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9마감체크] 연준이 시그널을 보낸다
[0729마감체크] 연준이 시그널을 보낸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29 17:11
  • 최종수정 2021.07.2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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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완화적 FOMC에도 외국인 매도 지속되며 보합세
테이퍼링 시기 확정되기 전까지 박스권 장세 지속될 전망
하반기 전략이 필요한 시간, 백신 보급률 및 투자 수혜 업종 기대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완화적 FOMC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8.1원 하락한 1,146.5원까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8% 상승한 3,2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2,292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서비스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 대형주를 매수하며, 2,587억 순매수로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173억을 순매도하며 중립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가격 인상 랠리에 상승했고, 섬유의복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 의료정밀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2% 상승한 1,04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93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364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343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화학 업종이 친환경 섹터 강세에 상승했고, 제약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 정보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건자재 관련주가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정부가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통해 주택 공급에 최우선으로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하반기 GS건설, 삼성물산 등 7대 건설 브랜드의 분양이 이어지는 만큼 해당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CC, KCC글라스, LX하우시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탄소중립, 친환경 산업 관련주가 탄소국경세 이슈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연합이 2026년부터 시멘트, 철강 등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해 탄소국경세를 부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이어 미국 민주당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탄소국경세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 에코바이오, 한솔홈데코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라면 관련주가 농심의 가격 인상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농심이 오뚜기에 이어 주요 라면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7.6%, 안성탕면은 6.1%, 육개장사발면은 4.4% 가격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롯데칠성이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689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지만 수제맥주 OEM 신사업 실적이 반영됐고,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제품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이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3분기에도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겠지만 전년 대비 높은 기온으로 음료 부문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제로 탄산 MS가 40%대 초반까지 상승하며 차세대 실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디지털 치과 솔루션 1위 목표를 제시하며 급등했습니다.

엄태관 대표이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환자 예약 및 진료, 환자 데이터 관리 등을 연결한 원스톱 솔루션을 올해 연말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가상 수술 설계 자동화 시스템(CAD)도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BOE 실질금리 발표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경제지표
미국 2분기 GDP, 2분기 근원 PCE 물가지수, 2분기 개인소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6월 잠정주택매매
EU 7월 소비자기대지수
독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6월 산업생산, 7월 제조업 기업경기 실사(BSI)

 

실적
미국 (개장 전) 마스터카드, 컴캐스트,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로얄더치쉘, 사노피, 아메리칸타워, 알트리아, 얌브랜즈
(폐장 후) 아마존, T모바일, 길리어드사이언스, 트윌리오
한국 호텔신라,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중공업, 만도, 한화시스템

 

■ 전망과 포인트

7월 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동결과 완화적 정책 유지로 일단락되며, 금리와 달러의 안정세가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애매모호한 테이퍼링 시계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최근 시장은 중국발 리스크, 피크아웃 우려 등 여러 가지 악재성 재료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현 시점에서는 추가로 시장을 들어올릴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이며, 조만간 현실화될 긴축 스케줄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연준 역시 긴축 발작을 최소화하기 위한 스케줄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고용의 불안으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미국 경기에 대한 진전을 인정했고, 테이퍼링과 관련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알리는 등 투자자들에게 일부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8월 잭슨홀 미팅과 9월 FOMC 안에 테이퍼링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메이저 수급의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전략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반기 전략의 핵심은 백신 보급률 상승과 미국의 인프라 투자, 한국 추경 예산 등 투자와 정책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섹터로 보고 있습니다.

7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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