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최대실적 갈아치운 AMD, 하반기도 기대감 ‘쑥’
4분기 연속 최대실적 갈아치운 AMD, 하반기도 기대감 ‘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9 07:43
  • 최종수정 2021.07.29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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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리사수
AMD 리사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대만의 반도체 강자 AMD가 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 치웠다. 컴퓨팅&그래픽 매출이 7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세미커스텀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는 하반기에도 최근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MD는 2021회계연도 2분기 매출 38억5000만 달러 EPS 0.5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EPS는 346% 높았고 컨센서스도 모두 큰 폭으로 상회했다.

컴퓨팅&그래픽 매출은 2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시현했고 CPU, GPU 모두 ASP가 개선됐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 인텔은 ASP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중저가 중심의 CPU 점유율 잠식이 고부가 제품까지 확산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세미커스텀 매출도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나 뛰었다. 콘솔 판매량이 견조했으며, 서버용(EPYC) 프로세서가 AWS, MS, Google, Tencent 등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플랫폼에 침투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신규 진입한 클라우드 시스템은 약 5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AMD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1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컨센서스 38억7000만 달러를 또 한 번 상회하는 수치다. 공급부족 우려에도 전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연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연간 성장률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60%로 재차 상향했다.

김형태 연구원은 “동사의 공격적인 가이던스는 인텔과의 급격한 점유율 격차 축소가 확인되고 있다"며 "고부가 제품판매 확대로 ASP 상승세가 지속되고, 하반기 서버 점유율 잠식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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