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주춤한 텔라닥헬스(TDOC), 단기 모멘텀 부재 지적
2분기 실적 주춤한 텔라닥헬스(TDOC), 단기 모멘텀 부재 지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9 07:51
  • 최종수정 2021.07.29 0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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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라닥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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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원격의료 기업 '텔라닥 헬스'가 2021회계연도 2분기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지표의 하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는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하며 향후 성장을 자신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텔라닥헬스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5억310만 달러, 조정EBITDA 668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7%, 조정EBITDA는 154.2% 높았고, 컨센서스 대비 매출과 조정EBITDA 모두 소폭 상향했다. 다만 EPS는 –0.86달러로 컨센서스인 –0.56달러 대비 낮았다.

사업부문별로는 구독 매출이 4억3400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1200만 달러 상회했다. 진료 수수료 매출은 593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120만 달러 하회했다.

사진=텔라닥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텔라닥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주요 지표를 보면 미국 Paid 멤버십은 5200만 명으로 컨센서스를 약간 하회했고, 미국 VFO 엑세스도 2200만 명으로 컨센서스보다 낮았다. 주요 지표들이 다소 낮게 나오자 텔라닥헬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8.6% 하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특수진료 성장세는 지속하는 모습이다. B2B 채널의 비감염 질환 진료 비중은 판데믹 이전의 50%에서 30%포인트 늘어난 80% 수준이며, 특히 리봉고 헬스 서비스 이용 고객은 45%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원 1인당 월 단위 지출(PMPM)은 2.47달러로 전년 동기의 1.02달러, 전 분기의 2.24달러 대비성장을 지속했고 유틸라이제이션 비율도 21.5%로 전년 동기의 16.0%, 전 분기의 19.6% 대비 성장했다.

회사는 2021년 매출액을 기존 20억~20.25억 달러로, 조정 EBITDA는 2.55억~2.75억 달러로 각각 발표했다. 진료는 총 1350만~1400만 회로 상향 조정했고 미국 멤버십은 5200~5400만 명으로 유지했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기간 폭발적이었던 멤버십 및 진료 성장의 하향 안정화는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결국 성장 전략의 가시적 성과가 원격진료 트렌드 둔화를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리봉고 헬스 합병 시너지 기반 만성질환 및 정신건강 분야 확대, ‘Primary360’ ‘myStrength Complete’ 등 신규 서비스 출시, HSCS를 비롯한 건강보험사 계약을 통한 파이프라인 활용,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 등 다양한 장기 성장 전략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영진 연구원은 “다만 실제적 성과를 확인하기 전 까지 정책 외 단기 모멘텀 부재”하다며 “12개월 선행 PSR은 9.9배로 고점(23.3배) 대비 부담 없는 수준이며 팬데믹 이전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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