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채선주’ 부사장, 인사부문 업무 내려 놓는다
[단독] 네이버 ‘채선주’ 부사장, 인사부문 업무 내려 놓는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7.28 07:00
  • 최종수정 2021.07.29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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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노조가 지난 7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본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네이버노조가 지난 7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본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네이버 직장 내 괴롭힘이 노동부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네이버 주요 책임자들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잇따라 맡고 있는 직무에서 사임하거나 업무를 내려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CO(최고소통책임자)를 맡고 있는 채선주 부사장도 네이버 그룹 내 핵심 업무인 인사부문 업무를 내려놓게 됐다.

28일 인포스탁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 CCO를 맡고 있는 채선주 부사장이 직장 내 괴롭힘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최근 인사부문 업무를 내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채선주 부사장이 인사부문 업무를 내려 놓음에 따라, 인사 부문은 한성숙 대표가 직접 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채선주 부사장이 인사부문 업무를 내려 놓음으로써, 직장 내 괴롭힘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 등을 한성숙 대표가 직접 책임지고 만드는 구조로 빠르게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직장 내 괴롭힘 사태로 채선주 부사장이 인사 부문 업무를 내려 놓음으로써, 네이버 임단협의 사측 대표였던 두 명 모두 결과적으로 광의의 협상 테이블에서 제거됐다”며 “네이버 노조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던 두 명이 모두 제거됨으로써 노조의 투쟁이 사실상 승리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앞서, 채선주 부사장과 임단협 사측 대표였던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도 네이버 COO 자리에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내려왔다. 인사 부문은 한성숙 대표가 오는 8월 1일부터 맡게 된다.

네이버 측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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