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마감체크] 속도보다는 방향을 봐야 할 때
[0727마감체크] 속도보다는 방향을 봐야 할 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27 17:20
  • 최종수정 2021.07.27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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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소폭 반등, 중국·홍콩 조정에 상승폭 반납
외국인 소극적 움직임, 당분간 지루한 박스권 장세
하반기 모멘텀을 보고 기대주를 선별해야 할 시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중국과 홍콩 증시의 조정이 이어지며, 장중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4% 상승한 3,23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철강금속 업종,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470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2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은 장중 지속적으로 매수 규모를 줄이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은 2790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실적 모멘텀과 함께 상승했고, 유통 업종, 건설 업종, 화학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 하락한 1,04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각각 597억, 38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029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콘텐츠주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철강주가 현대제철의 2분기 호실적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제철은 2분기 영업이익으로 545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제철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에는 자동차 강판 가격에 원료 인상분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제철과 POSCO, 포스코강판, 고려제강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SDI가 자동차용 전지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삼성SDI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 3조3,343억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용 전지를 포함한 중대형 전지 사업의 첫 흑자전환이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반기에는 ESS, 차세대 전지 등에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마트에서 4,743억원을 투자해 스타벅스코리아의 주식을 추가 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기존에 보유했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50%에 17.5%를 더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투자청이 투자 관점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경협주가 남북간 직통 연락선 복원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고 오늘 오전 10시 개시 통화를 실시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11시 4분부터 3분 간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기존에 진행했던 것처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하루 2차례 정기 통화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난티, 대아티아이, 현대엘리베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메타버스 관련주 맥스트가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했습니다.

맥스트는 공모가 15,000원의 2배인 30,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맥스트는 2019년부터 산업용 AR(증강현실) 시장에서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알체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 사업 모델이 없다"고 공지하며, 주가가 25%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자이언트스텝,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등 관련 섹터 전반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발표, 게오르기에바 총재 발언

 

경제지표
미국 6월 내구재주문, 7월 소비자신뢰지수, 7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한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GE, UPS, 레이테온, 3M (폐장 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비자, 스타벅스, AMD, 몬델리즈, 쳐브
한국 HDC현대산업개발, LG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전기, 현대오토에버,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두산중공업, GS건설, OC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과 홍콩 증시의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장중 변동성을 노출하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7월 FOMC를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주 초반에 전망했던 것처럼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오늘 발표된 한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민간 소비와 서비스업이 견인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FOMC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에서 특별한 노이즈가 없다면, 하반기 국내에서는 추경이 집행되고, 미국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어려운 단기 대응을 위해 고민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하반기 기대주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다시 한 번 혁신과 투자가 집중될 섹터를 저가에 모아가는 전략, 혹은 하반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밀고 올라올 수 있는 섹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 같습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있을 것이며, 후자는 소비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주가 될 것 같습니다.

일부 경기민감주는 2분기 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벌써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야를 넓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지루한 현실보다는 밝은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7월 2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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