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개장체크] 흔들리는 파도에 출렁..시나리오별 대응
[0727개장체크] 흔들리는 파도에 출렁..시나리오별 대응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07.27 07:00
  • 최종수정 2021.07.27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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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중국 규제리스크에 3200선 후퇴
뉴욕증시, 소폭 올라 또 최고치
맥스트 신규 상장
SK하이닉스, 삼성SDI, S-0il, 현대제철 등 실적발표
뚜렷한 방향 없이 대외 변동성에 눈치보기
FOMC회의 결과 확인 필요..시나리오별 대응
시장금리 안정시, 배터리, IT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철강 관심
시장금리 상승시, 은행과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관심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7월27일 개장체크입니다.

어제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1%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0.91% 하락한 3224.95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원 가량 팔면서 동반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만이 7200억원 홀로 순매수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중국이 사교육과 플랫폼 기업에 대해 강한 규제를 예고 하면서 중화권 증시 급락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는데요.

국내 교육주 역시 약세였습니다.

청담러닝은 6% 넘게 밀렸고 자회사 씨엠에스에듀도 3% 넘게 내렸습니다.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사교육 업체에 대한 투자 의견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내렸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5% 내린 1047.63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에서 개인은 231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8억원과 38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특징주로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무상증자 소식에 16%대 급등했고요, 네이버제트가 올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새로운 게임 기능을 적용할 것이란 소식에 알체라가 7% 뛰었습니다.

■미국 증시

이번에는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 3대 지수 모두 소폭 올라 최고치에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24%) 상승한 3만5144.3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1포인트(0.24%) 오른 4422.30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72포인트(0.03%) 상승한 1만4840.71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를 어둡게 했던 중국의 기업 규제 이슈가 투자를 신중하게 했는데요.

주식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가 어디까지 확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와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를 앞뒀다는 점이 시장을 크게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다만 투자자자들이 점차 미국 기업들의 실적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지수는 상승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장 마감후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2% 상승했는데요.

테슬라는 2분기 119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 113억달러를 웃도는 결과였습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은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증시로 넘어가겠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독일 DAX지수는 50.31포인트(0.32%) 내린 1만5618.98포인트, 영국 FTSE100지수는 2.15(0.03%) 빠진 7025.43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9.78포인트(0.15%) 오른 6578.60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증시는 중국 규제로 아시아 시장이 하락하면서 사상 최고치에서 물러섰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주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다시 내렸습니다.

포르쉐는 배당금 없이 거래돼 5.3% 하락했습니다.

텐센트의 지분 28.9%를 보유한 네덜란드 기술 투자자 프로서스(Prosus) NV는 베이징이 중국 인터넷 대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후 9% 하락해 1년 이상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도 점검하고 가겠습니다. 

어제 아시아 주요 지수는 휴장을 마치고 문을 연 일본 증시만 홀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강도 높은 사교육 규제 소식에 중국, 홍콩증시가 2~3%대 폭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29포인트(1.04%) 상승한 2만7833.2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6포인트(2.34%) 하락한 3467.44로 장 마감했습니다.

중국이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교육 관련주가 뚝 떨어졌습니다.

중국이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10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중국 사교육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는데요.

또 톈진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현안을 놓고 또 다시 이견을 노출하며 재충돌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 여파로 홍콩항셍지수는 1129.66 포인트(4.13%) 급락한 2만6192.32포인트로 거래를 끝냈습니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의 메가스터디'로 불리는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6.95% 폭락했고 스칼라교육과 베스트스터디교육그룹이 각각 44.66%, 42.45% 빠졌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36포인트(0.96%) 내린 1만7403.56포인트로 장을 닫았습니다. 

■주요 뉴스

●中 "美, 中 '가상의 적' 여겨 관계 교착"…'톈진회담'서 포문

●美 6월 신규 주택 판매 전월比 6.6%↓…예상보다 부진

●7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3…"전월보다 낮지만 평균보다 높아"

●中 기술 당국, 기업들에 반독점·데이터보안 시정 요구

●美 IPO, 주가 고공행진 속 역대 최고치 경신…전년比 232%↑

●96만명 첫날 카뱅 청약…증거금 12조, 경쟁률 38대 1

●셀트리온홀딩스, 헬스케어홀딩스·스킨큐어 합병

●현대제뉴인, 현대重그룹 기계 중간지주 된다…현대건설기계 지분 취득

●반도체·배터리·백신 키운다…정부, R&D 투자 최대 50% 세액공제

●ISA 투자땐 수익 전액 '비과세' 

●LG엔솔, 中 제외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달성

●GS칼텍스, 카카오모빌리티와 '동맹'

■주요 일정

●한국, 2분기 국내 총생산

●맥스트 신규 상장

●SK하이닉스, 삼성SDI, S-0il, 현대제철 등 실적발표

●카카오뱅크 공모청약

●美 6월 내구재수주 

●美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실적발표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입니다.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보이기보다는 대외적인 변동성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FOMC회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 것 같습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미국 행정부가 추가 실업수당 지급 종료 예정에도 일자리 복귀 의구심이 확대되는만큼 고용에 대한 의심이 해결될때까지 완화적인 스탠스와 재정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FOMC회의에서 나올 시나리오별 전략을 제시했는데요.

시장금리 안정 국면에서는 8월 잭슨홀 회의전까지 배터리, IT 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철강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은행,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습니다.

일단 오늘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SDI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는데요.
올해 실적 뿐 아니라 내년 이익 전망치까지 확인하시면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7월 2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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