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창신신소재, 견조한 전방수요·가격인상 효과 기대
中창신신소재, 견조한 전방수요·가격인상 효과 기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3 11:02
  • 최종수정 2021.07.23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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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신소재 은첩고분
창신신소재 은첩고분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창신신소재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상반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기반해 습식 분리막 판매량이 늘어난 효과가 나왔다. 회사가 분리막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는 분리막 수급 이슈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판매량과 가격 면에서 창신신소재에 모두 우호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

창신신소재는 2021회계연도 2분기 잠정 순이익으로 6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이던스 중간값으로 전년 대비 235%, 전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잠정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는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기반한 주력 제품군인 습식 분리막의 판매량 증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창신신소재 분리막 생산량은 전기 대비 20~30% 증가한 6억5000만 제곱미터 내외로 예상되며 풀생산-풀판매가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창신신소재 주가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급반등 중인데, 이는 분리막 가격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신신소재 또한 최근 컨콜에서 타이트한 수급과 가격 인상이 필연적이라고 밝히며, 분리막 가격 인상 기대감에 불을 지핀 상태다.

백승혜 연구원은 “2021~2022년 글로벌 리튬 이온 배터리 분리막 시장은 실수요 약 73억~140억 제곱미터, 실공급 약 89억~125억 제곱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면 올해 4분기부터 분리막 쇼티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9년까지 하락세를 보여왔던 분리막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분리막 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창신신소재의 캐파 확대와 맞물려 판매량 증가와 가격 인상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창신신소재 주가는 2021년 예상 12개월 선행 PER 112배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해 PER인 106배와 유사한 수준이나 일본 장비 업체와의 베이스-코팅 일체화 생산라인 공동 개발로 연중 코팅 분리막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20년 EPS 증가율이 26%였던 반면 2021~2022년 예상 EPS는 전년 대비 78%,48%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지속적인 캐파 확대로 창신신소재의 2025년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20년 27%에서 45~50%까지 확대돼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백승혜 연구원은 “8월 24일에 창신신소재 반기 실적이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데, 실적 기대감으로 발표일까지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라며 “또한 향후 전방 수요에 기반한 견조한 판매량 증가와 분리막 가격 인상에 기반한 이익모멘텀도 유효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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