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진출 성공한 中GDS홀딩스(GDS), 리스크 요인은
동남아 진출 성공한 中GDS홀딩스(GDS), 리스크 요인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23 10:48
  • 최종수정 2021.07.2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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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S홀딩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데이터센터 리츠 GDS홀딩스가 사상 처음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GDS홀딩스는 중국 다국적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월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이해당사자인 싱가포르가 4차 산업에서 중요한 데이터 설립을 외국 회사에 인허가 해주지 않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지난 15일 GDS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2만2500제곱미터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54MW IT용량 중 3분의 1인 18MW가 2024년 초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GDS홀딩스의 첫 해외 진출로 상징성을 갖는다는 평이 나온다. 조호르바루는 싱가폴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완공 시 양국 모두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로서 GDS홀딩스는 분기 발표에서 언급했던 최소 1~2개 데이터센터를 동남아시아에 짓겟다는 목표를 이루게 됐다.

GDS홀딩스는 자국 내 다국적 중국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완공 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수월한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특히 마케팅과 세일즈 측면에서 기존 중국 기업들에겐 줄 수 있고 사업 모델도 단순하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양쪽에서 동시에 서비스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란 평이다.

이재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고성장하는 수요에 미달하는 공급에 의해 데이터센터 단가가 높은 동남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MIDA, MDEC 대표 모두 GDS의 진출을 경제 성장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확장에 인허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제 설립까지 리스크 요인이 부재한 것도 아니다. 싱가폴 정부가 GDS의 자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허가하지 않았는데, GDS가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를 대안책으로 선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재일 연구원은 “데이터센터가 설립돼도 전기소모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정책적 압박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싱가폴 외의 국가에서도 인허가를 해주지 않거나 장기간 연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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