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마감체크] 잠시 긴축 우려는 접어두자
[0715마감체크] 잠시 긴축 우려는 접어두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7.15 16:59
  • 최종수정 2021.07.15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물가 상승세 지속, 파월 '일시적' 인플레이션 관점 유지
국제유가, 사우디-UAE 산유량 잠정 합의 소식에 안정세
실적에 집중할 시간, TSMC 실적 발표와 주가 반응에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1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이 개별 종목들의 다양한 모멘텀에 힘입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전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6% 상승한 3,28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15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207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3386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음식료 업종이 라면 가격 상승 영향에 반등했고, 철강금속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화학 업종, 유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9% 상승한 1,05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반도체 업종, IT 부품 업종 등 IT 업종을 중심으로 1,149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489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491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에서도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 소재주의 강세가 지속되며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금융 업종 등이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583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내년 세계 반도체 장비 업체의 전체 매출이 1013억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에스앤에스텍이 11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하며 급등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끌어 올리며 1% 넘게 올랐습니다.

 

카메라모듈 관련주가 애플의 생산량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이 납품업체들에게 올해 차세대 아이폰 생산을 최대 9000만대로 확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표적인 아이폰 관련주 LG이노텍이 전장 부품 사업의 가치를 재평가받으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이외에 삼성전기는 북미 최대 전기차 업체에게 5000억원 규모의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했고, 앤디포스,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친환경 관련주가 EU의 탄소국경세 도입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55% 감축하기 위해 탄소국경세로 불리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35년부터는 EU 내 신규 차량의 탄소 배출을 100% 줄이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이는 사실상 내연기관 차량 판매의 금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2차전지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효성첨단소재, 세종공업 등 수소 관련주, 상아프론테크, 후성 등 다양한 종목이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라면 관련주가 오뚜기의 가격 인상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오뚜기가 다음달부터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라면의 원재료인 소맥, 팜유의 지난 5월 평균 가격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71% 올랐으며, 인건비, 물류비 등의 부담이 가중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오뚜기, 삼양식품, 농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가 '한국판 게임스탑 운동' 예고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한국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가 반 공매도 운동인 ‘K스톱운동’을 개진하며, 집단 행동을 선언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기준으로 에이치엘비가 코스닥 시장 공매도 잔고 1위 종목으로 나타나며, 한투연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투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장 마감까지 개인투자자 2200여명이 20억원 규모의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가는 3시 즈음부터 차익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며, 5% 상승에 그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청문회
OPEC 원유시장보고서 발표
BOJ 금융정책회의
미국-독일 정상회담
중국, 통합 탄소배출권 거래소 출범

 

경제지표
미국 6월 산업생산, 6월 수출입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뉴욕 제조업지수,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TSMC, 유나이티드 그룹, 모건스탠리, US 방코프 (폐장 후) 알코아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지난 주말의 급락을 뒤로 하고,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물가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파월 의장이 '일시적' 인플레이션 관점을 유지하며 시장은 다시 한 번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블랙록 CEO가 인플레이션의 지속 여부를 우려하는 등 곳곳에서 연준과 반대되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권자인 연준의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변이 바이러스가 강력하게 확산될 경우 오히려 테이퍼링 시계가 늦춰질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점에서 긴축에 대한 우려는 잠시 접어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국제유가도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잠정 합의안이 나오면서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업 실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판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TSMC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바닥권에서 올라오고 있고,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는 하반기 주도주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는 만큼, 내일 장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7월 1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