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LA)의 전동화 전략, EV시장 흔들까
스텔란티스(STLA)의 전동화 전략, EV시장 흔들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3 12:19
  • 최종수정 2021.07.13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텔란티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4위 자동차 그룹 스텔란티스가 공격적 전기차 육성을 선언한 데 대해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4가지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저공해차량을 유럽과 미국에서 늘릴 계획으로, 향후 국내 기업과 협업한 배터리 공급전략도 전망된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1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합병 전 14달러 선에 있던 회사 주가는 이후 지난 6월 20달러 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최근까지 약 30%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합병해 설립된 스텔란티스는 지난 8일 ‘EV 2021 스텔란티스 데이’ 행사를 통해 전기차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유럽 14%, 미국 4%인 저공해차량 시장을 2030년까지 각각 70%,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랫폼 전략은 시장과 고객 니즈 충족을 위해 소형과 중형, 대형, 프레임 등 네 가지로 개발한다. 배터리 공급을 위해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130GWh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3개 기가팩토리를 유럽과 미국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에는 2021년에 비해 20배 이상의 배터리 생산 능력인 260GWh로 성장하며 5개 이상의기가 팩토리를 유럽 170GWh, 미국 90GWh로 규모를 더욱 확대한다.

최근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합작 법인을 세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삼성SDI는 스텔란티스, 아마존, 리비안 등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2020년 스텔란티스 실적은 합산 기준 매출 1344억 유로, 조정 영업이익은 71억 유로로 각각 나타났다. 2021년엔 5.5~7.5%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0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고 차 판매대수도 157만 대로 같은 기간 11% 늘어나는 등 긍정적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위기 역풍에도 물량이 증가했다”며 “긍정적 가격 정책과 개선된 제품 믹스를 주도하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