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5G 성장에 주춤한 퀄컴(QCOM), 반등의 서막은 언제쯤?
느린 5G 성장에 주춤한 퀄컴(QCOM), 반등의 서막은 언제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8 11:46
  • 최종수정 2021.07.08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888+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5G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힘입어 퀄컴의 기대 이익을 높게 보는 증권가들이 늘고 있다. 퀄컴은 최근 5G 랜(RAN)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새 모바일 AP를 공개했다. 5G 생태계 확대와 맞물려 퀄컴의 실적은 오를 가능성이 높고, 시장 대비 낮은 주가는 결국 매수 기회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퀄컴은 7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97달러(0.69%) 주가가 하락한 142.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G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졌던 지난 1월 160달러선을 돌파했던 퀄컴 주가는 이후 13.6%가량 하락한 상태다.

퀄컴은 최근 3GPP 릴리즈16 기반 스몰셀용 5G 랜 플랫폼 ‘FSM200xx’을 발표했다. 5G 밀리미터파와 저주파 대역에 모두 호환하며 스마트 팩토리의 제어 장치 및 기계 작동에 필수적인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 (eURLLC)도 지원한다. 같은 날 공개한 디지털 데이터 처리장치 ‘5G DU X100’도 초고주파 및 저주파수 대역을 동시 지원한다.

지난 6월 28일 공개한 스냅드래곤 888+도 주목 포인트다. 기존 스냅드래곤 888 대비 2.84GHz에서 2.995GHz로 5% 개선된 CPU 클럭 속도, 초당 26조개에서 32조개로 20% 빨라진 AI 연산이 특징이다. 삼성 파운드리의 5nm LPE 공정을 통해 제작되는 이 AP는 아수스, 모토로라, 비보, 샤오미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퀄컴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2019년 말부터 강한 상승세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은 8.3달러로 2019년 8월 4.1달러 대비 102%나 높다. 퀄컴의 향후 3년 이익성장률도 시장보다 높은 반면, 12개월 P/E는 낮아 주가는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게 KB증권의 판단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퀄컴의 향후 3년 주당순이익 연평균복합성장률은 27.7%로 브로드컴 (13.3%), 텍사스 인스트루먼츠(10.1%) 대비 높고 시장(S&P 500, 19.1%)과 반도체 산업 (15.2%) 성장률을 상회한다”라며 “12개월 선행 P/E를 반영한 PEG 배수는 0.6배로 시장 1.1배, 반도체 산업 1.4배를 하회한다고 설명했다. PEG 배수는 낮을수록 주가 저평가를 뜻한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