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 호재·악재 연속..하반기 성장 재개할까
테슬라(TSLA), 호재·악재 연속..하반기 성장 재개할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6 04:01
  • 최종수정 2021.07.06 0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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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공=테슬라<br>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테슬라가 2분기 견조한 생산,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실적 불확실성에 주가는 보합세인 가운데 오는 19일 발표될 실적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향후 베를린 공장, 텍사스 공장 가동으로 성장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지난 18일 장마감 기준 0.98달러(0.14%) 주가가 오른 6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500달러 선 후반까지 주가가 밀렸던 테슬라는 이후 반등해 최근까지 약 15%가량 올랐다.

테슬라의 최근 주가 반등은 2분기 차 출하량이 우려한 것보다 양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생산 20만6421대 판매 20만1250대로 시장추정치인 20만 대에 부합했다. 올해 1분기 판매는 38만6000대로 연간 기준 90만 대는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2분기 차량 생산, 판매량.(사진=테슬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반도체 부족이 최대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수익성이 높은 SUV, 픽업트럭에 생산을 집중했다”며 “1분기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15.8%로 2위인 폭스바겐(11.3%)과 4.5%포인트 차이이며 2분기에는 격차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은 부진이 전망된다. 컨센서스는 매출액 113억 달러, 영업이익 8억8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 7.8%, EPS는 0.84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에너지 사업부 적자와 더불어 탄소 크레딧 매출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FCA는 테슬라 탄소 크레딧(Credit) 매출의 가장 큰 고객으로 2020~2021년에 200억 달러 Credit 매입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그러나 PSA와 합병하면서 2021년 Credit 매입이 불필요해졌다"고 발표한 상태다.

임은영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테슬라의 탄소 Credit 매출은 5억1800만 달러로 자동차매출의 5.8% 비중 및 금액상 사상 최고치“라며 ”유럽, 미국 등 환경규제 강화 및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판매 증가속도 둔화로 테슬라의 Credit 매출은 하반기 이후 다시 성장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이어 ”중국에서 테슬라 역할을 감안할 때 판매 급감과 중국 정부와의 갈등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테슬라도 글로벌 판매 3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정부 입장에선 자국 업체를 넘어서는 판매 대수는 불편할 수 있어 견제도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그는 ”4분기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 가동은 중국 의존도 축소를 의미하며 그 외 영국과 인도, 러시아에도 추가 공장 증설이 언급되고 있다“라며 ”2019년은 분기 흑자전환, 2020년은 중국 공장 가동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2021년은 성장 모멘텀이 지연되며 주가가 부진했지만 7월 말 이후 성장 모멘텀 재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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