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면세점 ‘독점’하는 중국면세, 하이난 성수기 수혜볼까
中면세점 ‘독점’하는 중국면세, 하이난 성수기 수혜볼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7.01 10:20
  • 최종수정 2021.07.01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면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면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면세그룹(China Tourism Group Duty Free)을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하반기 하이난 시장이 성수기 시즌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면세품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상해 후강퉁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면세그룹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300.10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로 지난해 말 200달러 아래였던 회사 주가는 연초 반등해 3월 300위안대 후반까지 올랐다 최근 300위안 안팎에서 정체 중이다.

중국 면세 시장 점유율 92%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면세그룹은 판매 채널별로 공항면세점 37%, 하이난면세점 57%의 비중을 갖고 있다. 화장품 매출이 전체의 70%로 가장 높고 패션잡화(21%)와 주류(5%) 등이 뒤를 잇는다.

중국면세그룹은 최근 2년 새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직매입 비중을 늘리고 있다. 2018년까지 외부로부터 상품을 조달하던 걸 직매입 비중을 늘린 것으로, 이는 중국 면세시장이 장기적으로 커질 것이란 관측 대문으로 보인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글로벌 최대 면세품 소비국가로서 핵심 판매처로 부각되고 있으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글로벌 명품브랜드 입장에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선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중국면세와의 협업이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 언급했다.

중국면세의 5대 밴더리스트 기준으로 2018년 기준 1위가 글로벌 면세점 기업, 2~5위가 공항이었으나 2020년에는 상위 4곳이 글로벌 향수와 화장품 브랜드인데 이는 직매입 비중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중국면세 내 해외브랜드 판매 비중은 89%에서 94%로 증가했다.

박주영 연구원은 “중국면세의 바잉파워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직매입 상품 비중 증가는 수익성 제고와 추가적인 할인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 하이난 시장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면세품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만큼 중국면세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