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마이레 테크니몬트, 5월 신규수주 최대규모
이탈리아 마이레 테크니몬트, 5월 신규수주 최대규모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29 09:31
  • 최종수정 2021.06.28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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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레 테크니몬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이탈리아 석유·가스·비료시설 기업 마리에 테크니몬트(Marie Technimont)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프로젝트 일정이 집중되며 전례 없는 신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사업과 신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하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탈리아 증시에 상장한 마이레 테크니몬트는 28일(현지시각) 오후 4시 현재 3.07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 마이레 테크니몬트 주가는 연초 1.83유로에서 우상향하며 67.76%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10억900만 유로다.

마이레 테크니몬트는 석유화학과 비료시설 그리고 석유·가스 정제시설에 대한 EPC사업을 영위하는 이탈리아 기업이다. 2021년 5월 기준 석유화학플랜트 부문에 저밀도 폴리에틸렌 플랜트와 폴리올레핀 플랜트 분야에서 각각 글로벌시장점유율 50%, 30%를 차지하고 있다. 비료시설 사업 요소비료 플랜트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2021년 5월 기준, 52%)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2021년 1분기 매출 6억2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1.3% 줄었고 EBITDA 마진은 같은 기간 소폭 상승한 6.1%를 기록했다. 신규수주는 2억2000만 유로 51.6%로 줄었지만, 4월에만 12억 유로 규모의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 정제소 EPC계약 등 5건의 수주가 추가되며 5월 누적으로 역대 최고 신규수주(21억 유로)를 기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로 연기됐던 기존 프로젝트들이 2020년 하반기부터 논의가 재개되고 수주로 이어진 것이 원인"이라며 "2021년 3월 기준 수주잔고의 61%를 차지하는 유럽지역이 코로나 19에서 비교적 늦게 회복되고 있어 실적 회복은 이후 더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 확대는 주목할 포인트다. 2018년 'Green energy' 사업부를 신설하고 에너지 전환 사업을 담당하는 Nextchem 자회사를 설립한 마이레 테크니몬트는 발전 부산물을 신재생연료로 전환하는 사업과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 사업을 준비해 전통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Nextchem company profile.

송유림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기준 Green energy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에 불과하지만 이미 4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으며, 현재도 글로벌 각 지역에서 11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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