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코솔라(JKS), 원가 부담 2분기 지속..."하반기 풀리나"
징코솔라(JKS), 원가 부담 2분기 지속..."하반기 풀리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29 15:27
  • 최종수정 2021.06.2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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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코솔라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태양광 업체 징코솔라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출하량이 늘었지만 모듈 판매 비중은 줄었는데, 이는 폴리실리콘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1분기엔 가격 변동성 영향이 지속되지만 하반기부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징코솔라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2억1200만 달러, 영업이익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늘었고 영업손익은 78.1% 감소했다. EPS는 0.66달러로 같은 기간 18.6%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0.05달러는 크게 상회했다.

출하량은 5,354MW로 전년 동기대비 57.0% 증가했지만 모듈 판매비중 축소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폴리실리콘 가격 변동성 확대로 태양광 설치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게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뿐만 아니라 다수의 모듈 업체들은 가동률 조정을 통해 폴리 가격 상승에 대응하고 있는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동사는 모듈 생산량 조정과 웨이퍼 외부판매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징코솔라의 2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12억~12억5000만 달러, GPM 12~15%, 출하량 5.1~5.3GW이다. 매출액과 출하량은 1분기와 유사하지만 GPM은 1분기 17.1%에서 2~5%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1분기 13.2달러/kg에서 2분기 23.9달러로 급등한 영향이다.

동사의 2021년 목표 판매량은 25~30GW으로, 현재 모듈 캐파가 31GW라는 점과 상반기 판매량이 10.5GW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는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정부보조금이 연말 기준으로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보다 4분기 수요가 견조할 전망으로 내다봤다.

함형도 연구원은 "2분기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동사의 실적발표회로 원가 부담 지속과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재개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라며 "상반기 폴리 가격의 변동성 확대로 다운스트림 설치 사업자들에겐 프로젝트 수익성을 확정하기 힘들었고 현재 가격도 높은 수준이지만 변동성 완화로 태양광 프로젝트의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폴리 가격 하향안정화와 함께 수요 개선으로 태양광 모듈 업체의 실적은 2분기 저점으로 우상향하는 흐름을 전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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