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 누구?…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쌍용차 새 주인 누구?…내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6.28 09:44
  • 최종수정 2021.06.2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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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전경.(사진=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전경.(사진=쌍용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28일 인수·합병(M&A) 공고를 내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쌍용차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매각공고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 유치 방식으로 쌍용차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고문에 따르면 EY한영은 다음달 30일까지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는다. 인수희망자 중 심사를 통과한 후보를 대상으로 8월 2∼27일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EY한영은 법원 허가를 받아 인수제안서 접수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정밀실사와 함께 매각가 협상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생 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추진 중인 쌍용차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9월 1일까지로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상태다. 

EY한영이 이날 고지한 매각공고 일정을 보면, 실제 회생 계획안 제출은 10월 말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알려진 일정대로 쌍용차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 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수 후보자로는 기존 유력 투자자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모터스,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사모펀드 계열사 박석전앤컴퍼니 등을 들 수 있다. 

다만, 쌍용차 인수를 위해선 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공익 채권을 고스란히 떠안아야하는데 현재까지 거론되는 업체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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