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의 ‘도박’을 정당화하는 ‘마르지 않는 지갑’
알파벳(GOOGL)의 ‘도박’을 정당화하는 ‘마르지 않는 지갑’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6.26 18:53
  • 최종수정 2021.06.26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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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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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의 신사업을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당장 자회사 성과가 부진하지만 헬스케어와 스마트 기기, 인공위성 이미지, 여행, 은행 등에 벌여놓은 사업 중 하나만 성공해도 ‘대박’인 가운데, 자금력이 막대한 만큼 구글이 사업을 성공할 때까지 자금을 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스닥에 상장한 알파벳은 24일 장마감 기준 245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조67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에 비해 주가 밸류에이션은 가장 낮다는 평이다.

키움증권은 알파벳의 신사업 가운데 하나만 터져도 ‘대박’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연을 활용한 풍력에너지 생산(Makani), 풍선을 활용한 인터넷 망 공급(Loon), 스마트 시티(Sidewalk), 클라우드게이밍(Stadia), 자율주행(Waymo) 등의 성과가 부진하지만 다른 사업에서 언제든 승산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로 임상 과정에서 ‘대조군 모집’ 과정을 생략하고 이미지 촬영만으로 유방암을 진단하는 등의 혁신 비즈니스를 개발 중”이라며 “인공위성 이미지, 여행, 은행, 퀀텀 컴퓨팅, 방위 산업, 모빌리티 게이밍 등 여러 산업에서 파격적 혁신을 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년 간 연구개발비 유무형자산 인수 지출로 약 2000억 달러를 사용한 알파벳은 온라인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으로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라며 “성장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더 확대될 전망으로 데이터 원천 플랫폼을 가진 대형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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