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경영 체계 쇄신 나선다..."최인혁 네이버 COO 사의표명"
네이버, 경영 체계 쇄신 나선다..."최인혁 네이버 COO 사의표명"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6.25 17:21
  • 최종수정 2021.06.25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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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초대 대표. 사진=네이버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네이버가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경영 체계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25일 오후 네이버 이사회 변대규 의장이 네이버 직원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오는 28일 네이버 노조인 ‘공동성명’이 극단 선택을 한 직원의 사인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하기 사흘 전 먼저 회사 측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일부 임원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있었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에 대한 리더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대상자들에게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각각 징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최인혁 COO는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해당 직무에 대한 사의를 이사회에 표했다"면서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경영진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할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진행과정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충분히 협조하기로 했다.

한성숙 대표도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구성원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전체 문화를 다시 들여다보고 점검하면서 네이버가 생각하는 리더십과 건강한 문화는 어떤 것일지 등을 고민하고 세워나가는 노력을 최고경영자(CEO)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리스크 관리위원회 조사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추가적인 문제 사안이 있을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조치하고 더 나은 회사로 바꿔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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