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3 마감체크] 썸도 오래 타면 힘 빠진다
[0623 마감체크] 썸도 오래 타면 힘 빠진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6.23 15:56
  • 최종수정 2021.06.23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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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비둘기적 발언에 글로벌 증시 일제히 반등
코스피 전고점 도전, 코스닥 상대적 강세 재확인
해결되지 않는 변수보다 기업 실적과 투자 사이클에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6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상승한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플랫폼주의 강한 탄력이 나타난 가운데, 바이오의 반등에 의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8% 상승한 3,2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철강금속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에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며 80억 순매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건설 업종 등을 중심으로 330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84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대형주 강세와 함께 급등했고, 의약품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기계 업종,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8% 상승한 1,01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만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949억, 88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78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금융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플랫폼주가 성장주의 강세를 주도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에 힘입어 기술주가 상승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NAVER가 정치권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위지윅스튜디오, 덱스터 등의 상승세를 이끌며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카카오 역시 웹툰 산업 관련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고, 에스엠이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5명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1주 간 국내에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총 261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 신규 확진자의 20%가 델타 변이 감염이며, 이는 2주 만에 두 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씨젠, 엑세스바이오, 진원생명과학, 휴마시스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참좋은여행, 파라다이스, 티웨이항공 등 여가 활동 관련주는 하락했습니다.

 

대웅제약이 나보타 미국 치료용 톡신 사업 불확실성 해소 분석에 상승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나보타 미국 치료용 톡신 사업 관련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메디톡스가 나보타 치료용 선진국 시장 파트너 AEON Biopharma와의 합의를 공시했다며, 에볼루스에 이어 AEON과의 합의로 2020년말 ITC가 내린 최종 판결 관련 모든 미국 소송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치료용 톡신 시장 진출에 있어 걸림돌이 되었던 소송 불확실성 제거로 나보타 사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폴더블폰 관련주가 출하량 증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향후 1~2년 안에 중화권 회사들과 애플의 진입을 가정할 경우,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0년 270만대에서 2021년 840만대, 2022년 1,550만대, 2023년 3,400만대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파인테크닉스, KH바텍, 비에이치, PI첨단소재 등 일부 폴더블폰 테마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한온시스템이 매각 흥행 실패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22일 시행한 한온시스템 매각 예비입찰에 글로벌PEF운용사칼라일과 베인캐피털,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5~6곳 내외 후보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매각대상은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지분 50.50%와 19.49% 등 총 70%이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한 매각 가격은 최대 7~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LG전자와 한라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은 대거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온시스템의 주가는 이틀 연속 4%대 하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청문회
옐런 재무장관 증언
연준 보우먼 이사, 보스틱 총재, 로젠그렌 총재 발언
대한민국 동행세일 (~11일)

 

경제지표

미국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5월 신규주택매매
EU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독일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한국 6월 소비자심리지수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는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의 수급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가운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매크로 변수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만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매몰되거나, 해결되지 않는 테이퍼링 시점과 금리에 대해 고민하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기업 실적에 포커스를 맞추고, 중기적으로는 유동성 랠리와 경제 재개 과정에서 기업들이 현금을 어디에 활용할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경기 회복 이후 확장 국면에서는 소비의 활성화와 기업의 투자가 있어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중장기적 투자 사이클에 중점을 두고 시장의 흐름을 맞춰 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당분간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수익률 격차는 나타날 수 있으나, 매크로 변수가 해소되는 하반기를 준비하는 관점에서는 대형주를 모아가는 전략도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6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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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이 2021-06-24 00:52:23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