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호 HDC현산 대표 "광주 사고, 원인 밝혀지면 응분의 책임질 것"
권순호 HDC현산 대표 "광주 사고, 원인 밝혀지면 응분의 책임질 것"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06.18 15:36
  • 최종수정 2021.06.1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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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보고…심상정 "재하도급 몰랐다? 소가 웃을 일" 비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광주 사고' 현안 보고에서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에 재하도급이 있었는지 몰랐느냐'고 따져 물으며 질책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18일 광주 동구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광주 사고' 현안 보고에 참석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분들과 유가족, 부상당한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재하도급이 있었는지 몰랐느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정말 몰랐다"고 답했다. 

앞서 권 대표는 재하도급 의혹과 관련해 "한솔기업과의 계약 외에는 재하도급을 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철거사업을 하청 받은 한솔기업이 백솔에 재하청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하도급, 재하도급, 다단계하도급이 적폐라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일인데 30년 넘게 업계에서 일하면서 몰랐다는 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몰랐다고 하면 면죄부가 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을 향해선 "원청이 몰랐다고 하면 앞으로 하청들이 다 원청 모르게 계속하고, 그러면 참사가 계속 나지 않겠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노 장관은 "최종적으로 경찰과 사고조사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밝혀지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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