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지난해 10월 쿠팡 경북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숨진 고 장덕준씨 부모가 쿠팡과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지난 13일부터 전국 순회 투쟁에 들어갔다.
장씨는 지난해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중 심야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숨졌다. 장씨는 1년 4개월 동안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
일주일 근무 시간이 62시간에 달했던 장씨의 죽음은 산재사고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유족의 산재 신청 3개월 만인 지난 2월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사고로 결론내렸다.
유족들은 쿠팡 측에 ▲정규직 중심 고용 ▲야간노동 최소화 ▲충분한 휴식 공간 제공 ▲냉난방 시설 구비 ▲안전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를 향해서도 "쿠팡이 만들어 내는 질 낮은 일자리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대대적인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법을 우회하는 사업확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규제,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씨 유가족은 첫 방문지인 부산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등을 순회한 뒤 내달 17일 서울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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