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죽음의 공장' 오명 현대중공업, 무슨일이?
[백브리핑AI] '죽음의 공장' 오명 현대중공업, 무슨일이?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5.18 12:48
  • 최종수정 2021.05.18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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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공장’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정부로부터 특별 감독을 받게 됐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잇따라 산업재해가 발생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정부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와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데요. 제조업 사업장 가운데 본사와 현장에 대한 동시 감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노동부는 태영건설과 대우건설에 대해 산업재해에 따른 현장 특별감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고용부는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산업안전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46명을 투입해 현대중공업 본사와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내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만큼 대표이사, 경영진의 안전보건관리에 대한 인식과 위험요소 관리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하청 노동자 A씨가 작업장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는 4살과 7살 아이를 두고 있는 가장으로 결국 집에 돌아가지 못한 체 가족은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철판에 부딪히는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 5월에는 액화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질식사하는 중대 사고가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현대중공업에서 발생한 중대한 산업재해만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중대 산업재해는 현대중공업뿐 아니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조선사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 대책 점검 강화 등을 외치면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외침은 그저 공수표에 불과합니다. 이번 현대중공업 사고의 경우 작업장에 관리 감독자가 배치되지 않았고, 안전장치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잇따른 사망사고로 하수 부사장을 문책하고, 신임 대표에 이상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을 앉힌 바 있습니다. 한편, 중대재해 발생 시 경영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내년 1월27일부터 시행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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