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국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주목
[주간증시전망] 미국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주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5.07 16:20
  • 최종수정 2021.05.07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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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증권사들이 다음주 투자 주요 포인트로 미국 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7일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 경기 호조 지속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꼽는 한편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테이퍼링 우려를 점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4월 ISM 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경기확장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4월 제조업지수 하락이 수요부진이 아닌 공급차질에 의해 나타나면서 차질이 해소된 이후 이연된 수요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에서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기준금리와 나스닥 지수 [자료=SK증권]

다만, 김 연구원은 "공급망 차질 문제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주춤했던 '슈퍼 사이클' 전망을 부활시키며 테이퍼링 논의의 필요성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연준 인사들 중 일부가 테이퍼링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봤다.

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발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있어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5월 둘째주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주라는 점에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후에는 시장이 관심이 2분기로 옮겨갈 것"이라며 "최근 조선,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의 업종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 상향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SK증권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에 대한 발언을 하면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면서도 "옐런 재무장관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며 금리인상 권고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지수와 미국 10년물 금리 [자료=SK증권]

그는 "굳이 이 시점에 옐런 재무장관이 금리에 대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과도한 반응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의 연준은 경제가 완전히 정상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긴축은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봤다.

또 SK증권은 옐런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아닌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에 초점을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지표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며 "외생변수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일시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지만 펀더멘탈은 변한게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를 생각하면 조정이 매수의 기회가 될 수가 있다"고 봤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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