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 마감체크] 파월이 남긴 두가지 힌트
[0429 마감체크] 파월이 남긴 두가지 힌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29 16:06
  • 최종수정 2021.04.2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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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완화적 FOMC에도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
고용과 물가 고민 속, 실적과 종목 장세 이어져
외국인 수급 귀환 여부 확인 후 포트폴리오 재정비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완화적인 FOMC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3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주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부 실적주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3% 하락한 3,1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화학 업종을 강하게 매수했으나,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가며 135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 역시 유통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을 외국인과 함께 동반 매도하며 15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38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화학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고,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통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는 수급 부진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6% 하락한 9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11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면 기관은 972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965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습니다.

운송 업종이 물류 업황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고, 금속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경기민감주가 1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건설주에서는 삼성물산이 1분기 영업이익으로 105.77% 증가한 3,025.8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대우건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영업이익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조선주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으나,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이 실적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현대제철, 포스코강판 등 철강주가 강세를 이어갔고, 고려아연이 실적 컨센서스 상회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LG화학이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이 전일 장 마감 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9조6500억원, 영업이익은 584%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며, 석유화학·에너지솔루션 등 전 사업부문 및 자회사의 이익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LG하우시스, 롯데칠성, 현대차증권 등이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엑세스바이오가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NAVER가 전년 대비 1% 감소한 영업이익에 하락했고, 현대에너지솔루션, 동아에스티가 실적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데브시스터즈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 매물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물류 관련주가 화물대란 지속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해양진흥공사와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세계 물동량 증가에 비해 선박과 항공기 공급량이 부족해 높은 운임과 선적 공간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시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중소기업에 운임을 지원하는 등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CTC, 동방, 한솔로지스틱스 등 물류 테마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판권 논란에 급락했습니다.

정부가 연말까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도입하기로 알려진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계약이 1년 단위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노바백스 CEO가 발표한 합의문에는 “올해 말로 예정된 기술이전 기한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기술 연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차익 매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티씨케이가 특허 패소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티씨케이는 반도체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활용되는 소재인 SiC 링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해당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특허 분쟁에 휘말리는 가운데, 하나의 소송에서 티씨케이에 불리한 판결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티씨케이는 “상대방이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이 일부 인용됐지만 이 결과로는 티씨케이의 특허를 이용할 수 없다”며 루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으나, 주가는 14%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연설
일본 증시 휴장

경제지표

미국 3월 잠정주택판매, 1분기 GDP, 1분기 PCE 물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EU 4월 경기체감지수
독일 4월 실업률, 4월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4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한국 4월 수출입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캐터필러, 컴캐스트, 머크, 맥도날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폐장 후) 아마존, 스카이웍스, 트위터
한국 LG상사, SKC, 만도, 호텔신라, 롯데제과, 아프리카TV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한 FOMC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매도를 이어가며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에 따르면, 연준은 여전히 '고용'과 '물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고 답했으나, 연준이 고용의 안정과 물가 상승 지표를 일부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은 여전히 실적에 집중하며 경기민감주에 대한 순환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추가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장은 당분간 가치주 중심의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종목별 대응에 주력하는 전략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BBIG' 가운데 배터리가 강한 탄력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는 화학 업황 개선에 따른 반등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총 상위주의 랠리에 따른 코스피 전고점 돌파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급하게 성장주의 비중을 늘리기보다 외국인 수급의 귀환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4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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