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지선 기자] DM 마틴스 리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2021 회계연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해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7일(미국 현지 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동사가 여전히 선도적인 기술 회사임을 입증했다. 동사의 실적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고 향후 분기 가이던스도 매우 긍정적이다.
이러한 호실적에도 동사의 주식은 장외 거래 시간에 매도로 인해 3%이상 하락했다. 이같은 현상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지만, 주식은 반등했다. DM 마틴스 리서치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펀드멘털은 매우 견조해 당분간 주식의 약세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3분기의 매출은 417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시장 컨센서스를 8억6000만 달러 이상 상회했다. 비GAAP EPS는 1.96달러로 컨센서스 보다 0.17달러 높았고, GAAP EPS는 2.03달러로 추정치보다 0.23달러 높았다. 또한 3개 사업부문의 매출도 모두 컨센서스와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스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실적이 좋은 '애져'나 '다이내믹스 365(Dynamics 365 기업용 전사적지원관리시스템)'뿐 아니라 매출 기여 비중이 낮은 '서피스(Surface)'나 '빙 브라우저'도 전년 대비 실적이 크게 향상 됐다. 하지만 동사의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수혜를 입은 2020년 실적과 비교해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물론 애져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해 2% 줄어들면서 이 부문 사업이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클라우드 사업의 부진은 동사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DM 마틴스 리서치는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장기 계약의 매출 인식 특성 탓에 변동성을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은 회계 4분기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의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는 회계 3분기의 성장률 보다 높은 수치로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성장률이 둔화 되고 있지 않음을 방증한다. DM 마틴스 리서치는 "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기업용 고객의 디지털화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스닥의 대장주 그룹인 FAAMG의 주식중 마이크로소프의 주식이 사업 모델의 강력한 조합으로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FB)이 광고 매출에 의존하거나 애플(AAPL)이 스마트 전자기기 수요 및 판매에 의지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사업부에 의존하지 않고 주요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매출과 이익을 내면서 양호한 성장률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고객 보존율은 상승하고 현금흐름은 안정될 전망이다.
그리고 현 CEO 사태 나딜라 체제에서 동사의 매출 성장률이 일정해 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로 인해 주가는 실적 발표에 의한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분기별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매수해 투자자들에게 다소 부정적인 뉴스가 될 수 있다. 동사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추정치를 모두 상회하는 실적을 냈고,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하지만 주식은 실적 발표 후 하락 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번은 3%이상 하락했고 한번만 보합세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하락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주식은 올해 지금까지 18%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S&P500지수나 동종 대형 기술주의 실적보다 우수하며 지난 12개월간 동사의 주식은 50% 가까이 인상됐다.
DM 마틴스 리서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매우 우수했으며 향후에도 강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적 발표 후 다음날 주가 하락은 매수의 기회이며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낙관적으로 냈다.
이지선기자 stockmk202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