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의원, 암호화폐 규제 예고 금융당국에 찬물
이광재 의원, 암호화폐 규제 예고 금융당국에 찬물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4.23 14:20
  • 최종수정 2021.04.2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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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당국에 찬물을 끼얹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해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018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에 비유하며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로 하겠다고 한 점을 언급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비트코인 채굴. 사진= 픽사베이
비트코인 채굴. 사진= 픽사베이

이 의원은 해당 정책에 대해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시장이 위험하니 막자고 말하는데,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수는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명을 넘었고, 그 중 2030세대가 59%에 달하고 있다.

그는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보는 세상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6G, 가상세계 등 신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시대기 때문에 청년들의 미래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격 조작이나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를 막아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국무조정실,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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