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자회사 만드는 모더나, CMO 파트너십은 어디?
한국에 자회사 만드는 모더나, CMO 파트너십은 어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20 08:22
  • 최종수정 2021.04.2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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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모더나가 한국을 비롯해 3개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추가 CMO 파트너십이 기대된다. 증권가는 자회사를 통해 모더나가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15일 연내 두 번째 백신데이에서 한국에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지 11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 모더나는 올해 한국과 일본, 호주 등에 자회사를 세워 코로나19 백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에만 CMO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이라며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 기업을 CMO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과 미국 외 지역으로 나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유통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DS는 미국 론자와 스위스 론자, DP는 미국과 스페인, 프랑스 등 북미와 유럽지역에만 생산 CMO를 갖고 있다.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NH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CMO 진입장벽이 낮은 DP에서의 파트너십 확장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바이든 정부 압박에 힘입어 미국 물량에 대해 넥서스 파마의 위스콘신 신공장 CMO 파트너십 논의가 진행 중이며 월 3000만 도즈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론자 DS를 감당하기 위한 DP 캐파 또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적으로 DP는 DS에 비해 마진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규모 생산일 경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모더나가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영역을 확장하려는 이유는 코로나19의 엔데믹(판데믹 종결) 가능성뿐 아니라 독감 등 다른 백신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예방률을 mRNA 백신 개발을 통해 개선해 글로벌 백신 빅파마로 성장하려는 전략”이라고 관측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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