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효성티앤씨가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16일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2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7.5% 증가하면서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 1795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모두 개선세에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연간 수치 2666억원의 약 8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21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1.7% 증가, 무역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지난 7일 이후 재차 상향해 2400억원에서 2653억원으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BDO·PTMEG·MDI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고 있다”며 “석탄 비수기 영향 및 유가·부타디엔 가격 하락으로 BDO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중국 벤치마크 스팟 가격보다 낮았던 동사 스판덱스 ASP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에 대한 목표 시가총액은 4조 3000억원”이라며 “시장의 기대보다 스판덱스·타이어코드 마진 개선이 거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분기 및 연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 1조원을 상회하는 EBITDA 창출로 부채비율의 급격한 감소 및 신규투자 여력이 늘고 배당도 증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