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13조원 배당금 지급...동학개미 평균 35만원 받는다
삼성전자, 오늘 13조원 배당금 지급...동학개미 평균 35만원 받는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1.04.16 13:14
  • 최종수정 2021.04.16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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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CI
삼성전자 기업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전자가 16일 주주에게 사상 최대 배당금인 13조원을 지급한다.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인 '동학개미'는 1인당 평균 35만원가량 받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결산 배당에서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에 특별배당금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한다.

정규 결산 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친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에 이른다.

최대 주주인 총수 일가가 받는 총 배당금은 1조342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고(故)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해 배당금 7462억원을 받는다. 이 부회장은 보통주 0.7%를 보유해 배당금 1258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보통주 0.91%에 대한 배당금 1620억원을 받는다.

배당금은 일가의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전망이다. 이 회장의 주식 상속가액은 총 18조9633억원으로, 상속인들이 내야 할 주식분 상속세는 11조원대에 이른다.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자진 신고·납부 기한 마감일은 이 회장의 사망 후 6개월인 이달 30일이다.

외국인에게 배정된 배당 규모는 약 7조7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각각 55%, 79%다. 많은 배당금으로 당일 외국인의 향방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날 오후 12시 45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60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유한 개인 소액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214만5317명이었다. 보통주 지분율은 6.48%, 우선주 지분율은 17%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동학 개미' 개인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배당금 총액은 약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35만원을 받을 전망이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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