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차량용반도체 예산 대폭 증액… 단기사업 지원”
홍남기 “내년 차량용반도체 예산 대폭 증액… 단기사업 지원”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6 13:11
  • 최종수정 2021.04.16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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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공: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부가 차량용반도체 수급 불안에 대비해 내년에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을 발굴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상암 자율주행시범지구 미래모빌리티센터를 방문, 제8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추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차량용반도체 수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우리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의 생산 차질이 확대되고 수급 불안도 장기화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라면서 “기존 차량용반도체 수급 대책에 이어 추가 과제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단기간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을 발굴(4~5월 중 사업공고)해 ‘소재·부품·장비’ 사업을 통해 우선 지원하고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차 전력 소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SiC·GaN 기반 전력반도체 등에 대한 신규 연구·개발(R&D) 예산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중장기 차량용 반도체 기술 개발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수급 안정 협력 과제를 발굴하겠다”며 “인허가 절차 개선, 재정 세제 지원, 인력 양성 등 업계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해소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종합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상반기 발표될 ‘K-반도체 벨트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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