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4월 그린북 경기 낙관론 "내수부진 완화"
기재부 4월 그린북 경기 낙관론 "내수부진 완화"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4.16 14:10
  • 최종수정 2021.04.1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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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 로고.
기획재정부 로고.

지난달 그린북에선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 '완화'라는 긍정적인 표현을 썼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부가 한국경제에 대해 '내수부진 완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썼던 '불확실성' 표현도 사라졌다. 

기재부가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한 것은 주요 소비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은 62.7% 급증해 정부가 그린북을 발간하며 모니터링을 시작한 2005년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액(21.1%)과 할인점 매출액(3.0%)도 상승세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5로 전월(97.4)보다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기재부는 "내수부진 완화 표현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들어갔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며 수출,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내수 측면에서 소비심리가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한다"고 밝혔다.

3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상승세 둔화에도 석유류 가격 오름폭 확대로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밖에 3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4000명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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