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172만8608주, 케이큐브홀딩스가 259만2913주를 각각 11만57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날 종가 12만500원보다 약 4%(4800원) 낮은 가격이며, 총 432만1521주를 약 5000억원에 매도했다.
그는 카카오 주식 6250만3155주를 보유한 개인 대주주다. 여기에 4969만7335주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김 의장의 소유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여생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하며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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