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금융당국도 필요 조치 검토
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금융당국도 필요 조치 검토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4.16 11:00
  • 최종수정 2021.04.1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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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개인 대상 소매금융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철수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직무대행. (제공: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제공: 한국씨티은행)

앞서 씨티그룹은 전날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매 금융에 대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 금융사업을 철수하고,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 영업만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한국씨티은행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추후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이번 발표에 따른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감독 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관련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 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 행장은 "다만 이번 전략 발표는 소비자금융사업부문에 한정돼 있으므로, 당행은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고객들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은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당국과의 상의를 거쳐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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