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기저효과+원가부담'에 부진했던 실적
오리온, '기저효과+원가부담'에 부진했던 실적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4.15 10:51
  • 최종수정 2021.04.1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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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오리온이 원가 부담에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연간으로는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영증권이 15일 오리온 3월 국가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5%, 59.3% 감소한 1740억원,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분기 국가별 단순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6%, 4.4% 증가한 6069억원, 101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1087억원을 하회했다.

국가별 영업이익은 한국 117억원(+13.6%), 중국 70억원(-81.0%), 베트남 11억원(-67.6%), 러시아 13억원(-7.1%) 등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오리온 제공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 오리온 제공

한국은 간편대용식, 건강기능식품 등 카테고리 판매가 호조를 이룬 가운데 인력 효율화, MT채널 판매수수료 개선, 프로모션 축소 등 비용 효율화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본격화로 비축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저부담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자재 단가 인상 및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발생했다. 

베트남은 물류체계 변환에 따른 기존 재고 소진 영향으로 외형 감소가 이뤄졌고, 러시아는 신제품 판매 호조로 환 영향 제거 시 40%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실적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명절 물량 효과와 신제품 효과로 두 자릿수 외형성장을 이어갔다"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신제품 관련 프로모션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이익 개선세는 둔화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원부자재 부담 및 전년 높은 실적 베이스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시장 지배력 확대 등 기초 체력 변화는 없는 상황이며 채널별 신제품 전략, 채널 구조 효율화, 전략적 시장비 투입으로 전년 기저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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