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분기 실적, 하반기 턴어라운드 신호탄”
“현대건설 1분기 실적, 하반기 턴어라운드 신호탄”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04.14 16:58
  • 최종수정 2021.04.14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CI
현대건설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현대건설의 주택분양이 꾸준히 증가하며 하반기 본격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다. DB금융투자는 14일 현대건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 1828억원, 영업이익 1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14.3%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36.6% 감소한 6조 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전체적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것은 2020년 착공된 해외프로젝트의 기성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택 매출액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주택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신규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년 1분기 신규수주가 많았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봐야 한다”며 “양호한 수준의 신규수주”라고 판단했다.

신규분양은 현대엔지니어링 포함 6800세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분양 목표가 다소 공격적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연결 기준으로 연간 5만 2000세대를 분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1분기 실적은 하반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신호탄 정도로 봐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른 대형건설사와 비교할 때 신규수주에서나 매출액에서나 현대건설의 주택 비중은 낮은 축에 속하지만 기저효과라고 할지라도 2021년 이후 실적 개선의 핵심은 주택이라고 봐야 한다”며 “주택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모두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 5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