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인력 2년간 4800명 집중 양성“
정부 “반도체 인력 2년간 4800명 집중 양성“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4 16:32
  • 최종수정 2021.04.14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공: 산업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년간 관련 인력 4800명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전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학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인력 양성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 업계 대표들을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학계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이종호 반도체공동연구소장, 서울대 황철성·이혁재·정덕균 교수, 성균관대 김소영 반도체계약학과장, 연세대 양준성 교수가 참석했다.

성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0년간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축소로 교수들을 비롯한 석·박사급 인력이 꾸준히 감소해 연구 생태계가 많이 약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1조원 규모의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이 최근 추진되면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발표 이후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인력사업을 추진한 결과, 1천명 이상의 인재가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 설계지원센터 등 인력양성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올해부터 연세대-삼성전자(연간 50명), 고려대-SK하이닉스(연간 30명) 등 채용연계 계약학과 신입생을 선발해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반도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3만6000명 수준인 반도체 산업기술인력은 10년 후엔 5만명 이상까지 늘어야 한다. 매년 1500명이 더 필요한 셈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내년까지 학사급, 석·박사급, 실무인력 등 총 4800명 이상의 인재를 배출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우리나라의 초격차 유지와 안정적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선 반도체 핵심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에 우수인력이 질적·양적으로 충분히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