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셧다운 장기화... 왜?
[백브리핑AI]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셧다운 장기화... 왜?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4.14 14:40
  • 최종수정 2021.04.14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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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전 세계를 강타한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인피니온에 의해 제기됐습니다.

독일의 반도체 제조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 피터 쉬퍼는 새로운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최대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반도체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컨설팅 업체 맥킨지(McKinsey)도 올해 전 세계적으로 200~300만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공급난이 심화하는 반도체 종류가 고사양에서 일반 부품으로 확산하는 것이 큰 문제로 지목됩니다.

실제 현재 가장 수급 불균형이 큰 부품은 고사양 MCU(Micro Controller Units)가 아닌 브레이크, 스티어링, 엔진 등을 관장하는 28~40나노급 범용 MCU입니다. 

현대차가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 중단한 것도 이 부품이 원인이었습니다.

대다수의 모델에 탑재되는 범용 반도체 부품의 부족으로 인기 모델을 먼저 생산하는 제조사들의 전략에도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이 같은 공급난에 해외 자동차 제조사의 감산 일정은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앞서 FCA그룹과 PSA그룹의 합병사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북미공장 5개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GM은 테네시 스프링 힐 공장을 오는 23일까지 폐쇄했습니다.

국내 업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현대차가 이날 아산공장에 이어 15일 울산1공장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울산2~5공장의 ‘도미노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동률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한국지엠과 16일까지 평택공장의 가동을 멈춘 쌍용차도 위기감이 역력합니다.

르노는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조업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반도체 업체 르네사스 화재 등으로 조업 중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본사로부터 반도체 부품을 수급받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감산 또는 조업 중단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부품 수급 부족에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인텔이 6개월래 자동차 반도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의 행보는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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