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3 마감체크] BBIG도 복귀할까?
[0413 마감체크] BBIG도 복귀할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13 15:50
  • 최종수정 2021.04.1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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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상승 추세 지속
코스닥 1,000P 돌파에 따른 중소형주 강세 역시 중심은 실적
현금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채워도 무리가 없는 분위기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13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2차전지가 이틀 연속 시장을 이끌었고,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와 IT 장비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7% 상승한 3,1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446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화학 업종에 대한 매수에 나섰으나, 철강금속 업종, 서비스 업종을 매도하며 81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46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통신 업종이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기대감에 급등했고, 화학 업종,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7% 상승한 101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258억, 112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53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유통 업종이 급등했고, 정보기기 업종, 제약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창투사 관련주의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건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주가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전쟁이 합의를 도출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리비안이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차 역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 물량 전량 생산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전일 정부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6월부터 출시되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며 국내 도입되는 2000만명분을 SK바이오사이언스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강세를 보였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비임상(동물시험) 연구를 위탁받아 시행한 바 있는 켐온의 주가도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SK텔레콤이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축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SK의 SK하이닉스 자회사 만들기로 전해졌으며, 해당 과정에서 SK텔레콤이 분할을 통해 중간지주사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K텔레콤이 이사회를 하루 앞두고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LG상사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 힘입어 장 초반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LG상사는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3조6852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1133억원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한 물류회사 판토스가 크게 기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상사의 주가는 장 초반 3.7% 상승했으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윗꼬리를 달고 마감했습니다.

 

고영이 1분기 호실적 및 액면분할 후 거래재개 첫날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고영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억원(+15.84% yoy), 영업이익 94억원(+61.31%)이라고 공시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영에 대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2년간 전방산업의 CAPEX 축소로 실적 부진을 겪어왔지만,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해에는 충분한 이연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영은 지난 3월 유통주식수 확대를 목적으로 1주당 가액 5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한 바 있으며, 지난 8일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후 13일 재개됐습니다.

 

웹툰 관련주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상장 기대감과 ‘타파스미디어’ 인수 추진 소식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카카오의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파스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으로, 올해 1월 기준 320만명 이상의 월 사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타파스와 2016년부터 전략적 콘텐츠 제휴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이진수 대표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미국 상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디앤씨미디어, 키다리스튜디오, 미스터블루 등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수산물 관련주가 일본의 오염수 방출 결정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정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삼중수소)의 농도를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정도인 일본 국가 기준의 1/40 이하로 희석해 방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신라에스지, 사조오양, 사조대림 등 수산물 테마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하림, 하림지주, 이지바이오 등 육계, 축산 관련주가 반등했고, ‘삼다수’ 유통이 부각된 광동제약이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등 연설
SK텔레콤, 중간지주 설명회

경제지표
독일 4월 ZEW경제기대지수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3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한국 3월 수출입물가, 3월 고용동향, 3월 ICT수출동향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느리지만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는 비교적 견조하게 소화하고 있고, 매수가 유입될 때는 탄력이 크지는 않지만 반등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코스닥 지수가 1000을 넘어서며 중소형주 상승에 따른 기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주 강세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오고 있었다는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중심을 중소형주로 옮길 때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이즈와 섹터, 스타일을 한정짓지 말고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또 반도체와 관련된 이슈도 확실한 것은 미국에서 많이 만들고 미국이 직접 만든다는 관점에서 접근하면 더 현실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실적주 위주의 저가매수에 집중하되 지금은 현금의 거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채워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단 실적과 모멘텀이 여전히 강한 종목이 대상이라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4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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