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바이든 독려... 삼성도 미 오스틴 투자로 화답할듯
[백브리핑AI] 바이든 독려... 삼성도 미 오스틴 투자로 화답할듯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4.13 14:53
  • 최종수정 2021.04.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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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대만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을 초대한 반도체 긴급 대책 회의에서 '반도체 투자가 미국 일자리 계획의 핵심'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게 반도체·배터리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화상 회의'에서 예정에 없이 등장해 "미국은 반도체, 배터리 같은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과 다른 나라는 기다리지 않는다. 미국이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를 선언하고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선 중국 정부를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또 반도체 투자는 자신이 추진하는 2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인 '미국 일자리 계획'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이 칩, 웨이퍼, 배터리, 브로드밴드는 모두 인프라"라며 "우리는 어제의 인프라를 수리할 게 아니라 오늘의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다시 전세계를 주도할 것이라며 한 세기에 한 번 있을 법한 인프라 투자 계획을 위해 의회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공화당에 법안 통과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화상 회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주재하고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포드·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업체, 알파벳(구글의 모회사)·AT&T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등 글로벌 기업 19곳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내 파운드리 신규 공장 투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현지 투자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포스탁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에 새로 세울 EUV전용 반도체 파운드리공장 건설투자를 확정하고, 해당 공장에서 사용할 부품과 소재 협력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2021.03.08 [단독] 삼성전자, 美 오스틴에 EUV전용 반도체 공장 건설 확정...소재·부품 공급사 선정 착수 기사 참조)

다만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반도체 회의에 대해 "결정이나 발표사항이 나올 자리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반도체 및 첨단산업 내재화 행보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전반의 움직임이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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