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 4월 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나며 7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인 반도체와 자동차가 조정을 받으며, 지수는 답보 상태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6% 하락한 3,1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각각 3,273억, 4,11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260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고,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은 카카오 강세와 함께 반등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완성차 공장 중단 연장 소식에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 운수창고 업종이 수급 부진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5% 상승한 98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51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364억을 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15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건설 업종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웹젠의 급등과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이 차익 실현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바이오 관련주가 미국 암학회(AACR) 개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암학회(AACR)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이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압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에이비엘바이오, 메드팩토, 파멥신, 브로노이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한편 녹십자, 녹십자랩셀 등 녹십자 그룹주는 미국 관계사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가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또한 셀리드가 신약 임상 2a 상 발표를 앞두고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차량용 반도체 쇼크 장기화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GM이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 중단 조치를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으며, 포드가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 공장의 생산 중단을 1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역시 오는 12~13일 그랜저, 소나타 등 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크래프톤 상장 추진 소식과 함께 신규 IPO 관련주의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 크래프톤이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장중 아주IB투자, 대성창투가 장 초반부터 급등했으나 상승폭을 줄였고, 넵튠은 차익 매물에 급락했습니다.

한편 배터리 분리막 기업인 SKIET의 상장 기대감에 SK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으나, SK이노베이션은 전일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하락했습니다.

카카오가 액면분할을 앞두고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카카오는 오는 15일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식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매매가 일시 정지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카카오가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가 거래량, 가격 급증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연간 570만t이던 탄소배출권 거래량이 지난해 4,390만t으로 7.7배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탄소배출권 연평균 가격도 같은 기간 t당 1만1,013원에서 2만9,604원으로 3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그린케미칼, 에코프로, 후성 등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웹젠이 중국 발 ‘전민기적2’ 흥행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웹젠의 지식재산권(IP) ‘뮤(MU)’를 활용한 중국 텐센트의 전민기적2가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2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웹젠의 주가는 장중 꾸준히 상승하며, 최고 26% 넘게 올랐습니다.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미국 나스닥 상장 재추진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지난달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추가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제출했던 F-1 서류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2일
미국 반도체 대란 대응 회의
NVIDIA,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13일
해성티피씨, 이삭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14일
미국 코인베이스 상장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16일
미국 옵션만기일

경제지표

12일
EU 2월 소매판매

13일
중국 3월 수출입/무역수지
EU 4월 ZEW 경제심리지수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

14일
한국 3월 실업률
EU 2월 산업생산

15일
미국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4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6일
중국 3월 고정자산투자, 실업률, 소매판매, 산업생산, 1분기 GDP
EU 3월 소비자물가지수, 2월 무역수지
미국 3월 신규주택착공, 4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실적

14일
미국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15일
미국 델타항공,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씨티그룹, 알코아, 유나이티드헬스그룹

16일
미국 모건스탠리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3100선 돌파 이후 견조한 삼성전자의 실적과 만기 소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4월 이머징 마켓 매매 동향을 보면, 내수 위주의 중국과 인도에서 IT위주의 대만과 한국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만기 이후 오늘 다시 매도 관점으로 돌아선 것은 다소 뒷맛이 개운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외국인 매수마저도 기대할 수 없다면 대형주에 대한 시세의 연속성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신규 자금이 수혈이 필요한 국내 증시 입장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실적주의 저가매수라고 하는 기본 전략은 유지하되 매수의 대상을 선정할 때는 2분기 이후의 전망과 최근 수급 동향, 또 실적 호전의 주가 반영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반드시 확인하면서 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다음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더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잠시 우리도 호흡을 고르면서 시장 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4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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