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포드 등 기업들이 잇달아 공장 재가동 시기를 늦추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GM은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 중단 조치를 다음달 10일까지 한달 더 연장키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문을 닫은 이들 공장은 오는 10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었다.
또, GM은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캐딜락 XT5, XT6 SUV 등 인기 모델들이 생산되는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다.
포드 역시 일리노이주와 미주리주 공장의 생산 중단을 1주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시간 공장 역시 일주일 간 폐쇄 결정을 내렸다. 해당 공장은 인기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와 링컨 SUV, 포드 머스탱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GM과 포드 외에도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 등 세계 완성차 기업들도 일부 공장 문을 닫거나 생산을 줄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기업 또한 생산량을 조절하고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춰세운 상황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저작권자 © 인포스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