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스포츠, 中글로벌 불매운동 반사 수혜주 거론
안타스포츠, 中글로벌 불매운동 반사 수혜주 거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8 22:13
  • 최종수정 2021.04.08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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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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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전세계적으로 중국 신장에서 생산된 목화에 대한 불매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국 내에선 신장 목화구매와 관련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대한 반대운동이 일고 있다. 그러자 '중국의 나이키'로 불리는 안타스포츠를 비롯한 내수 패션 브랜드가 반사 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타스포츠는 2020년 하반기 매출 208억 위안, 조정 순이익 35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순이익은 22%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는 5% 가량 하회한 수치다.

안타스포츠는 최근 비영리기관 BCI에서 탈퇴했다. BCI가 중국 신장 인권탄압에 제재를 건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정부의 제재에 동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 내에선 과거 BCI에 가입한 글로벌 브랜드가 불매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 기업도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필라와 안타, 리닝 등 로컬 스포츠웨어 브랜드 수혜가 예상된다"며 "실제 3월 넷째 주 티몰(Tmall) 플랫폼 실적 기준으로 BCI에 가입한 나이키, 아디다스, 퓨마 등 글로벌 브랜드 일평균 판매액이 전년 대비 70% 급감한 반면 필라(66%), 리닝(44%)의 판매액은 급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타스포츠는 자체 브랜드 점포 가운데 저수익 점포를 줄이고 매장 대형화와 쇼핑몰 입점을 도모하며, 필라 메인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필라 온라인 매출 비중은 현재 20% 수준으로 2025년까지 두 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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