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대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생산기업 시노하이텍이 자국 내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시와 장자커우시에 거점을 두고 있는데, 두 도시에서 수소차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덕분이다. 증권가는 회사의 2021년 실적 모멘텀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노하이텍은 중국 증시에서 7일 장마감 기준 264.50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시총은 194억 위안으로 4월 들어 약 10% 넘게 상승했다.
시노하이텍은 베이징시와 장자커우시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두 도시에서 최근 수소차 부양책을 필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초기 중국 내 각 지역 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지역 내 기업을 밀어주는 정책에 시노하이텍이 수혜를 보는 모양새다.
베이징시의 경우 지난해 9월 ‘연료전지 자동차 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2023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두 기업 육성, 수소차 3000대 보급, 수소 충전소 37개소 설립을 목표로 했다. 장자커우시는 재정지원과 저가 전력제공 등 10개 지원책을 내고 2021년까지 수소차 2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년 약 10개 시범도시를 선정해 4년 간 도시별 수소차 1000대를 보급하는 중국 수소차 ‘십성천량’ 프로젝트가 올해 본격 시작될 전망”이라며 “베이징시와 장자커우시는 올해 프로젝트 시범 도시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수소차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