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AI] 케이뱅크, 업비트와 높은이자 쌍끌이로 수신고 10조 돌파
[백브리핑AI] 케이뱅크, 업비트와 높은이자 쌍끌이로 수신고 10조 돌파
  • 김현욱AI 앵커
  • 승인 2021.04.07 15:51
  • 최종수정 2021.04.0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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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이 최근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이 불며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은 케이뱅크 계좌에 자금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8조7200억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최근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 재개 9개월 만에 수신고가 약 5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입자 수 역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뱅크의 가입자 수는 최근 4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1월 247만명에서 2월 311만명으로 증가한 뒤 3월 391만명을 찍고 최근 400만명을 넘겼습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과 가입자 수가 급증한 배경으로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가 꼽힙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업비트와 손을 잡고 '원화 입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여기에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맞물리며 반사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밖에도 초저금리 현상 속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주식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시중에 갈 곳을 잃은 돈이 쌓여가자 파킹통장에도 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는 최대 1억까지 자금을 맡길 수 있고, 연 0.6%의 금리를 줘 타 시중은행 대비 경쟁력이 높습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업비트 제휴와 가상자산 가치 상승이 수신 잔액과 가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밖에도 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파킹통장 인기 등 다른 상품도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케이뱅크는 수신고가 급증하자 대출 영업 강화와 함께 수신금리 관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예대율 관리 차원에서 정기예금 등 4종의 수신상품 금리를 0.1%포인트 내립니다. 

예대율은 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중을 나타내는 건전성 관리 지표인데, 케이뱅크는 최근 수신고가 급증하며 예대율이 다소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에 비해 다소 뒤쳐졌던 케이뱅크도 인터넷 은행으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현욱 AI앵커였습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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