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7 마감체크] 수익내기 어려운 종목플레이 지속
[0407 마감체크] 수익내기 어려운 종목플레이 지속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07 15:52
  • 최종수정 2021.04.07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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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일부 종목 중심의 종목별 순환장세 이어져
외국인 매수세 지속 긍정적, 삼성전자 실적 이벤트 효과 미미
추격매매, 예측매매보다 외국인 매수 종목 저가매수가 효율적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매수, 기관의 매도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지며 종목별 순환매가 지속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33% 상승한 3,13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금융 업종,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3,215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3,24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180억을 순매도하며 전일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이틀 연속 급등했고, 섬유의복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료정밀 업종이 하락했고,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7% 상승한 97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각각 558억, 8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630억을 순매수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고, 비금속 업종, 오락,문화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화학 업종, 통신장비 업종, 반도체 업종 등이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 LG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17.48% 증가한 65조원,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늘어난 9조3,000억원을 발표했습니다.미국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으로 반도체가 부진한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이 선전하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인 8조9,000억원을 4.4% 웃돌았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에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LG전자 역시 가전의 호실적에 힘입어 창사 이래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18조8,057억원, 영업이익은 1조5,178억원이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영업이익은 39.2% 늘었지만, LG전자의 주가 역시 오후 들어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1분기 호실적 기대감과 M&A 모멘텀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코스닥 합산 일평균 거래대금은 33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메리츠증권·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의 1분기 합산 순이익 컨센서스가 1조5,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전일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증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표는 "조만간 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한다면 그동안 확보한 개인 고객군이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시장에서는 잠재적 매물로 유안타증권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유안타증권의 주가가 기대감을 반영했고, SK증권,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한 KTB투자증권은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에 탄력을 더했습니다.

철강 업종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한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동맹국과 협력 체제를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 특성 상 전임 정부에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시행한 관세부과 조치들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재에 관해 부과한 수입규제 행정 명령의 근거가 된 법으로, 특정 수입 품목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 대통령의 수입량 제한, 관세부과 권한 등을 규정하고 있는 법안입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고려제강, 문배철강, 부국철강 등 중소형 철강주가 강세를 보였고, POSCO, 현대제철은 최근 반등에 따른 피로감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기자전거 관련주가 시장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의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판매대수가 2018년 15,000대에서 올해 28,000대로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됩니다.

뿐만 아니라 알톤스포츠는 2019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이후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자전거 업황 개선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쌓인 재고는 2020년 대부분 소진되면서 할인 판매 요인이 사라졌고, 올해 가격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ASP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원미디어가 신작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대원미디어가 70억원을 투자한 특수촬영물 드라마 ‘용갑합체 아머드사우루스’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유튜브에 공개한 티저 영상이 일주일 만에 조회 수가 18만 회를 넘어선 가운데, 공룡과 로봇 등 완구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월, 자회사 스토리작이 카카오재팬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한 점도 부각되며 최근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FOMC 회의록 공개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연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국내증시 옵션 만기일
에이치피오 공모주 청약

경제지표
EU 3월 종합 PMI
독일 3월 서비스업 PMI
미국 2월 무역수지
일본 3월 경기관측보고서, 소비자신뢰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와 달리 여전히 제자리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수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으나 최근 급등을 이어가고 있는 증권주, 카카오, 반도체 장비 일부를 제외하면 빠르게 순환이 나타나면서 지수를 이기는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외국인이 금액 기준으로는 탄력이 줄었으나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여전히 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종목도 확산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축으로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지 않을까 예상했던 것은 조금 더 시간을 필요로 하거나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따라서 매일 움직이는 종목군을 무리하게 쫓아다니거나 확률이 떨어지는 예측매매를 단행하기보다 실적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는 종목에 대한 저가매수가 시장을 대응하는 가장 좋은 전략이라는 관점을 여전히 유지합니다.

4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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