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6 마감체크]외국인, 강한 모멘텀 종목을 노린다!
[0406 마감체크]외국인, 강한 모멘텀 종목을 노린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4.06 15:50
  • 최종수정 2021.04.0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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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미국 증시 연일 신고가 경신에도 아쉬운 탄력
외국인, 실적호전주·구조적성장주·턴어라운드주 등 종목 집중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수급 방향성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4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4거래일 연속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수 역시 4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외국인이 관심을 보이는 종목들만이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 상승한 3,12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전기전자 업종과 함께 5,719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5,147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 역시 28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1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급등했고, 서비스 업종이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통신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상승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차익 매물에 하락했고, 의약품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2% 하락한 9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1,631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제약 업종, 오락,문화 업종 등에서 13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087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융 업종이 비트코인 급등과 함께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플랫폼 관련주가 미국 빅테크주 강세와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FAANG’으로 대표되는 빅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페이스북이 3.43% 상승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알파벳도 4.1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NAVER, 카카오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오는 15일 액면분할을 앞둔 가운데, 두나무의 나스닥 상장 추진 기대감과 카카오재팬의 ‘픽코마’가 1분기 전세계 비게임 앱 매출 성장 3위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가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5일 암호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사상 첫 2조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트코인이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을 비롯한 2∼6위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총이 4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가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TS인베스트먼트, 우리기술투자, 대성창투 등 창투사 관련주가 급등했고, 제이씨현시스템이 그래픽카드 가격 상승세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빅히트가 이타카홀딩스 인수를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하이브(구 빅히트)는 이타카홀딩스 주식 100%를 약 1조 2,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타카홀딩스는 음악 관련 매니지먼트, 레코드 레이블, 영화, TV쇼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미디어 지주회사로, 저스틴비버, 아리아나그란데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매니지먼트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증권가의 목표가 줄상향이 이어지며, 빅히트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LG전자는 MC 사업 영업정지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 가속화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 2분기부터 MC(휴대폰) 사업 영업정지에 따른 효과로 분기 3000~4000억원의 MC 영업적자가 사라지면서 실적개선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MC 영업정지와 별개로 추진 중인 MC 사업의 매각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향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올해 LG전자 순이익은 MC 영업정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영업이익 증가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어 3조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이 4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패널 가격 상승 지속과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 등으로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경쟁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국내 신용평가 3사에 따르면 동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반년 만에 안정적으로 복귀했으며 신용등급은 A+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주가 1분기 호실적 기대감과 MTS의 금융 플랫폼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연초 거래대금과 증시가 급등하면서 리테일과 트레이딩에서 대규모 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운용손익 감소는 배당수익으로 어느정도 상쇄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들의 MTS가 구조적으로 트래픽 창출에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널 수요 증가 수혜를 받아 향후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국내외 금융 플랫폼을 기준으로 측정한 6개 증권사MTS의 플랫폼 측면의 가치는 작게는 0.5~1.3조원, 크게는 2.3~6.8조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강세를 보였고, 한양증권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스푸트니크V를 접종하고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이아이디, 이트론 등이 급락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경제지표

EU 2월 실업률
한국 2월 국제수지, 월간 재정동향
일본 3월 외환보유액

실적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증시의 신고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3100선에서 다시 호흡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낳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증시 역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카카오 등 일부 종목들은 여전히 신고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지수보다 종목의 선택이 여전히 중심에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오늘 종목 선택을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카카오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통신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SDI와 기아, POSCO, SK이노베이션 등은 매도하면서 흐름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선택을 일단위가 아닌 주단위, 월단위로 확대해 보면 특징이 나타납니다. 반도체와 같은 실적호전주, 카카오와 같은 구조적 성장주, POSCO 등 경기회복에 따른 턴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관심을 넓혀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해 1월처럼 개인투자자, 혹은 일반 투자자들의 엄청난 유동성 효과에 따른 랠리가 아니라면 결국 유동성을 보강해 줄 주체는 외국인 밖에 없어 보입니다. 외국인은 실적이든 수급이든 모멘텀이 강화되는 종목에 집중하고 있다는 추세를 봤을 때, 시장은 여전히 모멘텀이 강한, 혹은 실적이 강한 종목에 대한 비중확대가 여전히 바람직하다는 판단입니다.

단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가 최근 이어졌던 추세를 바꿀지는 면밀히 관찰하면서, 흐름이 바뀐다면 그에 맞는 전략 수정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4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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